영어 회의에서 말을 꺼내는 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특히 회의 시간에 갑자기 발언을 요청받거나, 의견을 말해야 할 때 어떤 표현으로 시작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이 글에서는 표현 정리를 통해 그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1. 시작이 어렵다면 이렇게 말해보세요
1) “Can I just add something here?”
회의 도중 말 끊는 게 부담될 때, 부드럽게 의견을 얹는 표현이에요. 직역하면 “잠깐 한마디만 더해도 될까요?”지만 실제 회의에서는 "저도 이 부분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게 있어요"처럼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회의에서 가볍게 입을 트는 데 좋고, 발언권을 정중히 요청하는 느낌도 줄 수 있어요.
2) “I’m not sure if this is relevant, but…”
생각은 있지만 다소 주제에서 벗어날까 걱정될 때 쓰기 좋은 표현이에요. "이게 맞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요"라는 식으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 수 있어요. 이런 말을 먼저 꺼내면, 내용이 조금 비껴가도 분위기를 흐리지 않아서 유용합니다.
3) “From my point of view…”
의견을 말할 때 확신을 갖기 어려울 때, 이 표현이 안전장치가 돼줘요. “제 관점에서는요”라는 의미로, 정답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나의 생각임을 분명히 하면서 부드럽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발언 전에 자신감을 높여주는 표현들
- Could I jump in here? – 조심스럽게 끼어들고 싶을 때
- Maybe I can offer a different perspective – 다른 시각 제시 시
- It might also be worth considering… – 추가 아이디어 제안할 때
- This might sound obvious, but… – 평범해 보여도 필요한 언급할 때
2. 동의하거나 반대할 때 유용한 표현
1) “That’s a good point.”
상대 의견에 동의할 때 가장 무난하고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좋은 지적이네요”라는 의미로, 동의를 표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표현이라 많이 활용해보세요.
2) “I agree with you to some extent, but…”
완전히는 아니고, 부분적으로 동의하면서 내 의견을 덧붙이고 싶을 때 딱 좋은 말이에요.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내 입장을 부드럽게 제시할 수 있어요. 논쟁보다는 조율과 대화의 흐름을 유지하고 싶을 때 유용하죠.
3) “I see your point, but I’m concerned that…”
상대 의견의 의도를 이해하면서도 우려를 표하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 말은 이해해요,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건…” 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직접적인 반대보다는 우려 표시에 가까워, 관계를 해치지 않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요.
3. 마무리 발언이나 결론 정리할 때
1) “To summarize what we discussed…”
회의 막바지에 요약 정리를 할 때 쓸 수 있는 깔끔한 표현이에요. 전체 회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되짚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면요…”라고 말하고 내용을 이어가면 됩니다.
2) “Let me wrap this up with a quick summary.”
시간이 부족하거나 회의 마무리가 다가왔을 때 적당한 표현이에요. “간단히 정리하면서 마무리할게요”라는 의미로 부드럽게 회의를 닫을 수 있죠. 리더 역할을 맡은 분들에게 특히 유용한 마무리 멘트예요.
3) “So, the next step would be…”
결정 사항이나 후속 작업으로 넘어갈 때 자주 쓰입니다. 이 표현은 실제 업무에서도 많이 들리며, 실무 중심 회의에서 꼭 필요한 연결구 역할을 해요. “다음 단계는 이런 식으로 진행될 것 같아요”처럼 자연스럽게 이어보세요.
4. 실전 상황별 발언 전략 세우기
1) 상사가 갑자기 질문을 던졌을 때
“갑자기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런 순간, 정말 심장이 내려앉죠. 그럴 때는 솔직하면서도 침착하게, “That’s a great question. I need a moment to think.” 이 한 문장만 기억해도 분위기가 달라져요. 당황하는 대신 생각할 시간을 요청하면서도 상황을 리드할 수 있거든요.
2) 팀원끼리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중이라면
“지금 말해도 되나?” 고민할 시간에, “Just to build on what you said earlier…” 이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말문을 열어보세요. 상대의 의견을 인정하면서도 내 아이디어를 보탠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3) 리더가 주도하는 회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면
모든 말을 번역하려 들지 말고,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표현하는 게 중요합니다. “Here’s what I think is important moving forward.” 이렇게 말문을 열면,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주도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5. 불확실할 때, 부드럽게 말 돌리는 기술
1) 자신 없는 내용을 말해야 할 때
무조건 정확한 답을 하려고 애쓰기보다, “I believe so, but I’ll double-check and get back to you.” 이 표현이 정답이에요. 모른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책임감 있어 보이고, 신뢰도도 올라가요.
2) 듣고도 이해가 잘 안 될 때
“Sorry?” 대신, “Could you clarify what you meant by that?” 훨씬 부드럽고 전문적으로 들리죠. 회의에서 무조건 아는 척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3) 의견이 달라 충돌이 예상될 때
회피하거나 정면 충돌하는 대신, “I see where you're coming from, but I have a slightly different take.” 이 표현은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내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도와줘요. 대립 대신 조율, 그게 회의의 본질이니까요.
상황 | 추천 표현 | 의미 | 활용 팁 |
---|---|---|---|
말문이 막힐 때 | Let me think about that for a second | 잠깐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 즉답 피하면서 시간 확보 |
동의할 때 | That makes sense | 그거 일리 있네요 | 상대 의견을 빠르게 지지 |
반대할 때 | I’m not sure I agree | 전 좀 다르게 생각해요 | 정중하지만 명확한 반대 |
발언 마무리 | That’s all from me for now | 일단 제 말은 여기까지예요 | 말 끊기 전 자연스럽게 정리 |
6. 다양한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응용 표현
1) 발표 후 질문 받는 시간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날아왔을 때, “That’s an interesting question.” 이 한마디로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 수 있어요. 질문에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시간을 벌 수 있죠.
2) 상대방 의견을 정리하며 반복해줄 때
회의에서 누군가의 말을 요약할 때는 “So what you’re saying is…” 이 표현이 아주 유용해요. 상대도 내가 잘 이해했다는 느낌을 받고, 자연스럽게 다음 흐름을 이어가기 좋습니다.
3) 정중하게 끊고 다음 주제로 넘어갈 때
시간이 부족하거나 주제가 길어질 때는 “Let’s park this topic for now and revisit it later.” “이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는 의미인데, 회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중요도에 따라 내용을 조정할 수 있는 좋은 방식이에요.
영어 회의가 두려울 때 마음 다스리는 팁
-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말하려 하지 말기
- 자주 쓰는 문장 10개만 외워두기
- 질문보다는 의견을 짧게 정리해 말하기
- 준비한 문장 하나로 입 트는 연습 하기
- 긴장되면 한 템포 쉬어가기
영어 회의 표현 정리 자주하는 질문
Q1. 영어 회의에서 말을 못 꺼내겠을 때 뭐부터 연습하면 좋을까요?
처음엔 짧은 연결어부터 익히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That’s a good question”, “In my opinion” 같은 표현으로 입을 트는 연습을 하다 보면, 긴 문장보다 훨씬 말하기 편해져요.
Q2.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영어로 어떻게 대응하면 무례하지 않을까요?
“I’m not sure, but I’ll look into it and get back to you.” 이렇게 말하면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인상이 아니라, 책임감 있게 보일 수 있어요.
Q3. 영어 표현을 외워도 실전에서 입이 안 떨어져요. 해결 방법 있을까요?
실제로 입으로 말해보는 연습이 꼭 필요해요. 혼잣말이라도 좋으니, 자주 쓰는 회의 문장을 큰 소리로 말해보는 게 자신감을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Q4. 회의에서 실수하면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봐 무서워요
의외로 실수보다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더 불리하게 보일 수 있어요. 간단한 의견이라도 표현하면 오히려 적극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Q5. 회의 전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문장이 있을까요?
네,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문장 몇 가지는 꼭 챙겨두세요. 예를 들어 “Can I add something?”, “Let me clarify that”, “One thing we might consider is…” 이런 문장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