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를 사용하다 보면 용량이 부족하거나 파티션이 여러 개로 나뉘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C드라이브는 부족한데 D드라이브는 남아도는 경우처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하드 디스크 파티션 합치기 작업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데이터 손실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순서와 주의사항을 알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윈도우 내장 기능을 이용한 파티션 합치기부터,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한 방법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1. 파티션이란 무엇이고 왜 나뉘어 있을까?
하드 디스크나 SSD의 공간은 처음부터 여러 개로 나누어 저장되지 않습니다. 설치 중 또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나누는 것으로, 이렇게 나뉘어진 논리적 공간을 '파티션'이라고 부릅니다. 파티션은 운영체제 설치, 데이터 분리, 보안 목적 등으로 활용됩니다.
1) 파티션의 기본 개념 이해
파티션은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디스크이지만, 논리적으로 나뉜 독립적인 공간입니다. 각각의 파티션은 드라이브 문자(C:, D: 등)를 가지고 독립된 저장소처럼 작동합니다.
- 하나의 하드 디스크에서 여러 개의 드라이브 생성 가능
- 운영체제, 데이터, 백업 등을 분리 저장 가능
- 포맷이나 오류 시 파티션 단위로 복구 가능
이처럼 파티션은 데이터 관리에 유리하지만, 잘못 나누면 오히려 용량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2) 파티션이 나뉘는 대표적인 이유
대부분의 경우 파티션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생성됩니다.
- 윈도우 설치 시 자동으로 시스템 예약 파티션 생성
- 운영체제와 자료 구분을 위해 사용자 직접 분할
- 제조사에서 복구 파티션을 만들어 출고
사용자 입장에서 불필요한 파티션이 많을 경우, 공간 활용에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3) 파티션을 합쳐야 하는 대표적인 상황
다음과 같은 경우 파티션을 합치는 것이 유리합니다.
- C드라이브 용량 부족으로 프로그램 설치 불가
- 빈 공간이 있는 D, E 드라이브가 있음
- 두 파티션의 데이터 정리가 끝나 병합이 필요한 경우
특히 시스템 속도 저하나 용량 경고가 뜰 경우, 파티션 합치기는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2. 윈도우 내장 기능으로 파티션 합치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윈도우 디스크 관리 도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기본 제공되는 기능으로도 충분히 합칠 수 있습니다.
1) 디스크 관리 열기
우선 디스크 관리 도구를 열어야 합니다. 윈도우 10, 11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 작업 표시줄 검색창에 ‘디스크 관리’ 입력
- 또는 Win + X → '디스크 관리' 선택
- 현재 연결된 하드디스크 및 파티션 목록 확인 가능
이 화면에서 파티션 구조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파티션을 합칠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병합할 파티션의 삭제
파티션을 합치려면 하나의 파티션은 반드시 삭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D드라이브를 C에 합치고 싶다면 D드라이브의 데이터를 백업한 후 삭제해야 합니다.
- D드라이브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 → '볼륨 삭제'
- 삭제 후 '할당되지 않음(Unallocated)' 상태로 변경
- 이 단계에서 데이터는 완전히 삭제됨 (백업 필수)
주의할 점은 반드시 합치고 싶은 파티션 바로 뒤에 위치한 파티션만 합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기존 파티션 확장
삭제한 파티션이 '할당되지 않음'으로 바뀌면, 병합 대상 파티션(C드라이브 등)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 C드라이브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 → '볼륨 확장'
- ‘확장 마법사’ 실행 → 다음 → 할당되지 않은 공간 선택
- 완료 클릭 시 두 파티션이 하나로 합쳐짐
이제 C드라이브는 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전 D드라이브는 사라지게 됩니다.
윈도우 디스크 관리 파티션 합치기 순서 비교표
| 단계 | 설명 | 주의사항 |
|---|---|---|
| 1단계 | 디스크 관리 도구 열기 | 파티션 순서와 구조 확인 |
| 2단계 | 병합 대상 파티션 삭제 | 데이터 백업 필수 |
| 3단계 | 기존 파티션 확장 | 할당되지 않은 공간만 확장 가능 |
윈도우 기본 기능만으로도 간단하게 파티션을 합칠 수 있지만, 삭제 없이 합치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백업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3. 무료 프로그램으로 파티션 합치기 - 삭제 없이 가능
데이터를 백업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파티션을 합치고 싶다면, 무료 파티션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MiniTool Partition Wizard, AOMEI Partition Assistant입니다.
1) MiniTool Partition Wizard 사용법
MiniTool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툴입니다.
- 공식 사이트에서 'MiniTool Partition Wizard Free' 다운로드
- 설치 후 실행 → 병합할 드라이브 선택
- ‘Merge Partition’ 기능 사용 → 두 드라이브 선택 → 실행
이 방식은 포맷 없이도 파티션을 합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AOMEI Partition Assistant 사용법
AOMEI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파티션 관리 프로그램으로, 합치기 외에도 복구, 복사, 나누기까지 가능합니다.
- 무료 버전 설치 → 병합할 파티션 선택
- ‘Merge Partitions’ 클릭 후 대상 파티션 지정
- 적용(Apply) 클릭 시 자동으로 병합 작업 진행
기존 데이터를 보존하면서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수할 확률이 낮고 안정적입니다.
3) 프로그램 사용 시 유의점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도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 작업 전 반드시 복구용 부팅 디스크 만드는 것이 좋음
- 전원 꺼짐, 오류 발생 시 데이터 손실 가능성 있음
- 작업 중엔 다른 프로그램 종료 필수
가능하다면 시스템 백업 후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음으로 4. 파티션 합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관련 내용을 확인하세요
4. 파티션 합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하드 디스크 파티션을 합치는 작업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자칫하면 데이터 손실이나 부팅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업 전 반드시 확인하고 조심해야 할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1) 병합 대상 파티션의 데이터 백업 필수
파티션 합치기 작업 중 하나의 파티션은 삭제되거나 포맷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드라이브에 있는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해야 합니다.
- USB, 외장하드, 클라우드 등 안전한 곳에 미리 저장
- 윈도우 디스크 관리 기능은 삭제 후 병합 방식
-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오류 시 데이터 손실 가능
백업은 번거롭더라도 파티션 작업에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단계입니다.
2) 합칠 수 없는 구조의 파티션 구분
모든 파티션이 합쳐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리적으로 다른 디스크에 있는 파티션이거나, 시스템 파티션과 회복 파티션의 조합은 병합이 불가능합니다.
- 같은 디스크 내 파티션만 병합 가능
- 시스템 예약 파티션은 합치기 대상에서 제외
- 회복 파티션은 삭제 시 복구 기능 상실 위험
디스크 구조를 미리 확인하고, 병합 가능한 대상인지 체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3) 부팅 오류 발생 가능성 대비
시스템 드라이브(C드라이브 등)에 변경이 생기면 윈도우 부팅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부트로더와 관련된 파티션이 변경될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 부팅 파티션(ESP 등)은 절대 건드리지 말 것
- 복구 USB, 설치 미디어 등 사전 준비 권장
- 시스템 이미지 백업을 통한 복원 대비 필수
작업 전 윈도우 복구 디스크나 ISO 이미지를 준비해두면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5. 파티션 합치기 후 체크해야 할 설정
파티션 합치기가 완료되었다면, 그 다음은 정상적으로 병합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시스템 내 설정이나 데이터 흐름이 이상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1) 디스크 관리 도구로 확인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시 '디스크 관리'를 열어 병합 결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 윈도우 검색창 → '디스크 관리' 입력
- 병합된 드라이브가 한 파티션으로 표시되는지 확인
- 할당되지 않은 공간이 남아 있지 않아야 정상
만약 남은 공간이 있을 경우, 해당 공간을 수동으로 추가 확장해주어야 합니다.
2) 파일 탐색기에서 드라이브 문자 확인
합쳐진 파티션이 기존 C드라이브인지, 혹은 D드라이브로 변경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드라이브 문자 변경은 시스템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파일 탐색기 열기 → 드라이브 확인
- 병합된 드라이브가 기존 시스템 드라이브인지 확인
- 필요 시 디스크 관리에서 드라이브 문자 변경 가능
특히 프로그램 설치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드라이브 문자는 가능하면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데이터 정리 및 정리 작업
병합 작업 이후, 데이터 정리 및 조각 모음을 통해 디스크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 윈도우 검색 → '드라이브 조각 모음' 실행
- 병합된 드라이브 선택 후 '최적화'
- SSD의 경우 TRIM 기능만 수행, 별도 조각 모음 불필요
이 과정을 통해 병합된 파티션이 최적의 성능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티션 병합 후 점검 항목 비교표
| 항목 | 점검 내용 | 필요 여부 |
|---|---|---|
| 디스크 구조 확인 | 디스크 관리 도구로 시각적 확인 | 필수 |
| 드라이브 문자 확인 | 탐색기에서 드라이브 구성 확인 | 선택 |
| 조각 모음/최적화 | HDD인 경우 조각 모음 권장 | 권장 |
| 백업 파일 복원 | 백업한 데이터 재이동 | 필수 |
이후 백업했던 데이터를 병합된 드라이브로 복사하고, 정상 작동 여부를 최종 확인해주면 파티션 합치기 작업이 모두 완료됩니다.
6. 결론: 파티션 합치기는 공간 활용의 핵심 전략
파티션 합치기는 하드디스크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스템을 정리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작업입니다. 윈도우 내장 기능만으로도 가능하며, 데이터를 보존하면서 합치고 싶다면 무료 파티션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반드시 사전 백업과 시스템 구조 확인이 선행되어야 하며, 작업 후에도 드라이브 구성 및 데이터 상태를 점검해야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용량 부족이나 데이터 분산 문제로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바로 파티션 정리에 나설 때입니다.
다음으로 하드 디스크 파티션 합치기 자주하는 질문들입니다.
하드 디스크 파티션 합치기 자주하는 질문
Q. 윈도우 기본 기능으로 파티션을 합치면 데이터가 삭제되나요?
네, 윈도우 디스크 관리 도구에서는 하나의 파티션을 삭제한 뒤 다른 파티션에 병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삭제된 파티션의 데이터는 모두 사라집니다. 반드시 사전에 백업이 필요합니다.
Q. 파티션을 합치면 드라이브 문자가 변경되나요?
기존 파티션을 삭제하고 다른 드라이브에 병합하면 해당 드라이브는 사라지고 남은 파티션의 드라이브 문자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하지만 수동으로 문자 변경은 가능합니다.
Q. 다른 물리 디스크에 있는 파티션도 합칠 수 있나요?
아니요. 파티션 합치기는 같은 물리적 하드디스크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디스크 0과 디스크 1 같은 서로 다른 장치의 파티션은 병합할 수 없습니다.
Q. 파티션 합치기 도중 오류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합치기 중 전원 꺼짐이나 오류가 발생하면 데이터 손실 또는 부팅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업 전 반드시 백업을 하고, 복구 디스크를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데이터를 보존하면서 파티션을 합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네, MiniTool이나 AOMEI 같은 무료 파티션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데이터 손실 없이 파티션 병합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사전 백업은 권장됩니다.